본문 바로가기
신앙

하나님은 뭐하고 계실까

by 점프보이 2023. 2. 23.
반응형

욥기 34:32

 

하나님은 일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보시면서, 세상의 고통도 악도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것 같다. 우리는 그렇게 하나님을 투영한다. 모든 것에 개입하셔서 고통을 다 끝내 주시기를. 세상에 딱 하고 나타나셔서 직접적으로 개입해주시기를. 

 

그렇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왼손이며, 우리를 통해 직접적으로 개입을 하고 계신다고 김기석 목사는 말한다 (잘잘법 119화). 자유가 없다면 선 과 악도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종이 아닌 자유의지를 가진 사람으로 만드셨다. 이 것은 하나님의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창조주와 피조물의 딜레마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위임해 주셨다.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려주시고, 능력도 주셨다. 욥은 본인이 선하게 살았음에도, 많은 고난을 받고 하나님에게 질문했다. 왜 나에게 이러세요 하나님? 이웃이 증거 합니다. 저는 베풀고 살았고 선하게 살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폭풍 속에서 나타나신다. 네가 가지고 네가 당연히 여기는 모든 것들. 그중에 네가 한 게 있니? 하고. 욥은 대답할 수 없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이 자기가 만든 게 하나도 없다는 걸 알았다. 욥은 고백한다. 

 

욥기 42장

2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3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욥은 회개하고 주님께서는 그에게 복을 갑절을 주신다. 욥기를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는 것이고, 그래서 진정한 믿음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가 없다는 것, 그래서 우리 인생은 모호하고, 그럼에도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인정해 가는 것, 그것이 신앙적인 태도라고 김기석 목사는 말한다. 

 

세상엔 악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인다. 선한 사람들이 침묵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상은 악이 성행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속에서 끊임없이 선을 수행해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불의에 저항하고, 가난한 자를 도우며, 그들이 하나님의 왼팔이라고 할 수 있고,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려고 하신다고 한다.

 

하나님은 선이다. 하나님은 결국 악을 행하는 자들을 벌하신다. 그 뜻을 믿음으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고 선을 행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사실 포스팅을 위해 몇 번을 돌려보면서도 하나님의 뜻이 와닿지 않는다. 세상은 왜 이렇게 고통이고 악은 득세하며 믿는 자들은 고통스럽게 죽었던 것 같고, 순교하고, 성경 속 선지자들 예언자들 또한 하나님이 크게 쓰셨음에도 고통 속에서 죽은 사람들, 많다. 더 큰 뜻, 복음을 위해 더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그렇게 쓰였다면, 생각해 보면, 하늘의 상을 받아서 오히려 영광일 것이다.

 

나는 하늘의 상이 있음을 제대로 믿지 못해서, 이 생에서 부귀영화를 포기 못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따지고 보면 그렇다. 상은 여기서도 받고 싶고 하늘에서도 받고 싶으니까. 욕심이다. 난 날 충분히 버리지 못 한다.

 

역시 나는 하나님의 뜻을 잘 몰라서 그럴까? 그럴수도. 그럼에도 하나님이 선이라 믿는다. 말씀이 증거한다. 너 이렇게 살아야 된다고. 때론 이 세상 누구보다 내가 악 같다. 악을 그때마다 심판하셨다면 난 아마 이미 예전에 죽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신다,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 될 것이다. 

 

세상에 정말 악이 득세한다. 왜 (그렇게 커다란) 악이 득세하기 냅두실까 라는 물음은 몇번을 질문해도 답은 잘 모르겠다. 그런데 하나님 사이드가 옳은 사이드라고는 확신한다. 그래서 나는 옳은 사이드에 있고자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