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하 이타치는 INFJ 일까?
요새 MBTI에 유난히 관심이 많다. 정확히 말하면 엠비티아이를 알아가면서 나를 더 알아 갈 수 있어서 그렇다.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온라인 나 같은 사람들을 보며 와 나 진짜 이상한데 나랑 같은 사람들이 많네 하면서 동질감도 느낀 달까?
INFJ 케릭터 들을 보면서 신기했다. 아니 저 캐릭터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었는데! 나랑 같은 엠비티아이로 추정된다고? 역시 엠비티아이 과학이야 뭐야?
그중 하나가 이타치였다. 나루토 속 비운의 인물. 친동생과 평화를 위해 자기가 악역을 자처한, 인프제는 예수님과 히틀러가 둘 다 있는 존재 라고 한다. 그만큼 입체적이고 모순 적인 엠비티아이가 인프제인데, 이타치가 딱 그런 것 같다.
우치하 일족 입장에서는 히틀러 같지만, 그 외 전쟁 피해를 보는 사람 한텐 평화를 가져온, 알고보면 영웅인 것이다. 그렇다고 이타치가 마냥 선한 인물이라고 하면 또 절대 아니다. 자기가 말하는 선을 위해 자기 사람들을 학살한 것도 맞으니까. 히틀러도 자기는 선이라고 그게 이상이라고 생각했겠지.
뭐 어쨌든 왜 이타치가 인프제로 추정되는지 준비해 봤다.
자기희생적 면모
대의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면모. 우치하 일족이 반란을 일으키려 해, 전쟁의 위기 때문에 자기 일족을 다 처리해버렸다. 결국 자신도 마을을 떠나야 했고, 아끼던 동생이랑도 작고 할 수밖에 없었다.
동정심과 높은 감정 지능 (공감 능력)
인프제는 높은 동정심과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능력이 이타치가 사스케를 떠나기 전에 많이 발휘되었던 것 같다. 그 둘의 유대관계가 좋았던 게 아마 이런 이타치가 높은 감정 지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이상적이고 가치를 쫓는다
인프제는 이상적이고 자기가 쫓는 가치와 신념을 따라 행동하고자 한다. 이타치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전쟁을 막기 위해 (본인이 생각하는 대의), 자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우치하 일족을 배신 한걸 보면 그렇다.
내부의 갈등 그리고 복잡함
인프제의 속은 굉장히 복잡하다. 선악이 공존하고, 윤리적 딜레마 속에서 이게 옳은지 옳지 않은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음. 이타치 또한 마찬가지다.
통찰력
인프제의 인식 기능은 내향 직관인데, 외부에서 여러 대상을 인식 후 내부에서 그것들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는데, 이것은 보통 의미를 찾는다 거나, 본질을 인식하는 말로 대체되어 사용된다 (출처:https://chomskychannel.tistory.com/133). 사실 내향 직관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쉽게 설명하기가 힘들다. 내가 이해를 제대로 못해서 그렇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 내향직관은 통찰력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 내향직관은 개념적이고 추상적인 것을 이해하고 그것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데에 주로 사용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인프제들은 미래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패턴을 파악하는데 능숙하다고 한다.
이타치는 여러 면에서 통찰력을 발휘한다. 사스케나 카카시와의 전투에서 먼저 앞의 수를 파악하고 사륜안을 사용하고, 전쟁을 예상하고, 사스케가 자기를 쫓고, 결국 자기를 만나 성장시키고, 일생이 큰 그림을 그리며 살았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