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패드 프로를 사야 하는 가?
아이패드를 사려고 이유를 찾고 계신가? 그렇다면 제가 대신 알려드리겠다. 내가 아이패드 산 이유. 주장이 굉장히 주관적이고 근거도 그다지 없으니 참고만 하시면 좋겠다. 난 논리적 주장이 아닌 감성적 주장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ㅋㅋㅋ.
이쁘다
말해 뭐한가? 그냥 보고 있어도 웃음이 나온다. 요즘 애플이 아무리 프로세서로 다 씹어먹어도 아직도 '감성'이라는 프레임 안에 있는 이유는 하나다. 그냥 이쁘다. 영롱한 아이패드의 뒷면, 마감, 색감 뭐 하나 빠지지 않게 그냥 말 그대로 이쁘게 생겼다. 사과 마크 보고 있으면 침이 꿀꺽 넘어간다. 오죽하면 애플 제품이 스타벅스 입장권이라는 말이 생겼을까? 그게 이뻐서 그렇다.
맥북 대체 (세컨 랩탑)
원래 2017년도 맥북을 쓰고 있었다. 그러다 어차피 집에 데스크톱도 있고, 요새 맥북에서 쓸 수 있는 건 대부분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데.. 이참에 바꿔 버릴까? 해서 바꿨다. 물론 내 생각보다 예산이 많이 들었지만, 요새는 진짜 맥북에서 할 수 있는 진짜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제외 하면 대부분 아이패드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세컨드 랩탑으로 활용이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아이패드가 메인이라면 솔직히 조금 망설여지지만, 세컨드용 (본인이 데스크톱이나 윈도우 랩탑이 있다면)이라면 아이패드가 아주 훌륭하다.
그림 용도
아이패드를 사서, 애플 펜슬도 사고, 이것 저것 하고 싶었다. 결국 사고나서 반년은 그냥 전자서명으로만 쓰더라.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인스타툰이 하고 싶었다. 외국 사니까 썰도 조금 흥미로울 것 같고 한국 사람들한테. 그래서 요새 이아리 님 클래스 하나를 공부해서 인스타툰 배우고 있다. 물론, 진도 더럽게 안 나가고 있으니 어떠냐고 묻지 마시라.
120hz의 스크린은 필기는 물론 그림도 쑥쑥 딜레이 없이 그려진다. 에어와 프로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120hz 스크린의 유무 차이는 필기나 그림 그릴때 엄청난 차이임을 직접 써보면 알 수 있다.
가벼움
아이패드 프로는 가볍다. 물론 키보드까지 들고다니면 웬만한 맥북 무게 나오지만, 태블릿의 기능에만 초점을 두면 사실 가지고 다닐 건 스마트 케이스 하나와 애플펜슬이 끝일 것이다. 이것만 있어도 스타벅스는 출입 가능하니까.
그리고 생각보다 여성분들이 랩탑 무게에 많은 관심이 있으시더라. 아무래도 근력이 남성들 보다는 부족하니까, 오래 들고다니면 힘들다고 하신다. 그런 면에서 또 아이패드는 11.9 인치도 있고 기본적으로 웬만한 노트북보다는 가볍다.
아이패드 병
아이패드 병 이라는 게 있다. 이 병은 아이패드를 사지 않는 한 치유가 불가능하다. 나도 아이패드 사려고 했다가 말았다가 결국 1년이란 세월 끝에 사버리고 결론 냈다. 아 이건 사지 않으면 치유되지 않는 불치병이구나. 마치 주호민이 비혼주의자에 대해서 말한 것처럼. "비혼주의자는 결혼을 해야 자기 이론을 완성할 수 있다, 그래야 자기 생각이 옳았다는 걸 알 수 있으니까"
결론
아직도 고민하고 계신가? 배송만 늦을 뿐 이다.